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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특별할 것 없는 호떡이 문득문득 떠올랐습니다. 하대동 탑마트 건너 드림문고 옆 <겨울 호떡 여름 눈꽃 빙수>를 참새가 방앗간을 지날 수 없듯 들렀습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이 넓적한 철판 기름 위에서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노릇노릇 황금빛을 더해가는 호떡. 침샘을 자극하는 빛깔이 벌써 마음을 넉넉하게 만듭니다.
호떡을 기다리는 시간은 그걸 맛있게 먹을 나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호떡에 들어가는 재료인 듯 땅콩과 아몬드, 해바라기, 호박, 검정깨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떡 반죽은 24시간 숙성을 시킨다고 하네요. 나중에 발효하며 보글보글 숨을 쉬는, 거품 나는 밀가루 반죽도 보았습니다.
4개들이 1봉지 2천 원 하는 경주빵도 2개 샀습니다. 경주빵에 들어갈 팥을 직접 삶고 당도를 단호박으로 조절한다는 주인장의 말에 집에서 기다릴 가족들이 떠오릅니다.
지치고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올 가족들 입에 들어갈 호떡과 경주빵. 아마도 파이팅을 외쳐줄 맛입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은 호떡과 경주빵은 기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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