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사천 가볼만한 곳-사천 수양공원(사천읍성)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2.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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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자 모든 자연의 기운이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사천 수양공원(사천읍성)

 



사천 수양공원

 

언제 찾아가도 늘 아늑하고 푸른 바람 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사천시 사천읍 내 가운데에 있어 발걸음 향하기도 좋은 수양공원(사천읍성)이 바로 그렇습니다.

 


사천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수양공원은 사천읍성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사천초등학교 뒤편으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공원으로 들어서자마자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울울창창 넉넉한 숲에 안깁니다. 숲속의 맑은 기운이 머리를 맑게 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안내도

 


사천 수양공원에서 만난 털머위

 

약수터에 들러 물 한 모금 마십니다.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약수는 몸 안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기분입니다. 털머위가 마치 꿈을 머금은 듯 부풀어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올 한해의 꿈과 소망도 덩달아 부풀어 오릅니다. 방가지똥이 햇살을 머금은 채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마음도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사천 수양공원 산책로

 

일상 속 묵은 찌꺼기를 모두 씻어낼 요량인지 숲에서 감도는 신선한 바람이 청량합니다. 덕분에 속이 다 시원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관덕정 앞 소나무가 아주 공손한 모양새로 반긴다.

 

관덕정 앞 소나무가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가 아주 공손한 모양새입니다. 겸손하게 살라는 당부를 하는 듯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벤치 등이 많다.

 

공원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벤치 등의 쉼터가 정겹습니다.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시며 숨을 고릅니다. 잠시 눈을 감습니다. 평화롭습니다. 숲의 그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방전되었던 삶의 에너지가 들어옵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사천읍성

 

읍성 성벽을 거닙니다. 공원 자리는 옛 사천읍성이 있던 곳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강제 점령기에 많이 훼손되어 산성공원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객사와 동헌 자리에는 현재 사천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사천읍성은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조명 연합군과 일본군이 격전을 벌여 탈환한 곳이기도 하다.

 

사천읍성은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일본군 시마즈(島津義弘) 군에 점령당했다가 1598(선조 32) 경상도 병마절도사 정기룡(鄭起龍)이 이끄는 조선군과 명나라 중로제독(中路提督) 동일원(董一元) 조명연합군이 혈전을 벌여 탈환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팔각정

 

4층 높이의 팔각정으로 향합니다. 계단을 한달음에 올라가면 사천 읍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와락 안깁니다. 두 눈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풍광을 보러 천천히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돕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많다.

 

팔각정을 내려와 다시금 숲속을 거닙니다. “바스락~바스락카펫처럼 깔린 수북한 낙엽들이 내 육중한 무게를 받아내며 경쾌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사천 수양공원은 산책로는 낙엽 카펫을 거니는 기분이다.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겨워 정해진 산책로를 잠시 벗어나 낙엽들과 행진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600년 넘은 느티나무

 


사천 수양공원 내 600년 넘은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본 사천읍 전경

 

그러다 아름드리나무 앞에서 걸음은 멈췄습니다.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입니다. 선비들이 이곳에서 시를 짓기도 했다는 사실처럼 주위의 아늑한 풍경에 무딘 마음에도 절로 시 한 수 읊게 합니다.

 


사천 수양공원 내 나무 움푹 팬 곳에서 만난 도토리.

 

느티나무 곁을 지나 숲속을 거닙니다. 어느 나무의 움푹 팬 곳에 도토리 하나 나뭇잎 사이로 보입니다. 다람쥐가 숨겨놓은 식량일지 괜스레 궁금해집니다.

 


사천 수양공원을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모든 자연의 기운이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기분이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모든 자연의 기운이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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