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우체국
벌써 올 한 해의 절반인 유월입니다. 빠른 시간 속에서 문득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창원 진해우체국으로 훌쩍 길을 떠나는 게 좋습니다.
창원 제황산공원 진해탑으로 가는 모노레일과 계단
진해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담은 조형물이 담장처럼 창원 진해문화원 주위에 세워져 있다.
제황산공원 아래에서 우체국 쪽으로 향하는 길에 진해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담은 조형물담장처럼 세워져 걸음을 붙잡습니다.
창원 진해문화원과 장난감도서관 입구에는 아라와 마루가 반긴다.
조형물을 따라가면 장난감도서관과 진해문화원이 나옵니다. 입구에는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단짝 친구, 아라(바다의 순우리말)와 마루(하늘의 순우리말)’ 조형물이 들어서는 이들을 반깁니다.
창원 진해문화원 뜨락에 있는 ‘10월 유신’ 동상. 우리 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에는 ‘10월 유신’이라는 동상이 서 있습니다. 유신독재를 정당화하려했던 군부독재정권의 형태를 보는 듯 씁쓸합니다.
창원 진해문화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본뜬 조형물.
맞은편 아름드리나무 아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로댕의 작품을 본뜬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창원 중원로터리 가장자리 바닥에는 진해의 지나온 역사가 새겨져 있다.
문화원을 나와 중원로터리로 향했습니다. 러시아의 남진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 침략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일제가 1910~1912년 중원로터리 주변을 개발했습니다. 중원로터리 팔거리는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광장 등을 본뜬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창원 중원로터리에서 바라본 진해우체국
로터리 가장자리에 진해의 지나온 역사가 바닥에 새겨져 있어 로터리 한 바퀴 돌면 진해역사가 온전히 알 수 있습니다.
창원 진해우체국 앞 집배원 조형물의 넉넉한 웃음이 정겹다.
로터리에서 러시아풍 진해우체국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우체국 앞에는 집배원 조형물이 있습니다. 집배원 아저씨의 넉넉한 웃음이 정겹습니다.
사적 제291호인 창원 진해우체국
사적 제291호인 진해우체국은 Y형 3방도로 중앙에 있는 삼각형 대지삼각형 대지에 지은 단층 목조건물입니다. 건물 양식은 이 지역에 일찍이 러시아 공사관이 들어서 러시아 풍을 정충한 근대건축입니다.
창원 진해우체국 반원모양의 지붕 아래 채광창
창원 진해우체국 건물 아래에는 습한 일본의 건축처럼 통풍창이 있다.
건물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반원 모양의 지붕 아래는 채광창이 있고 건물 아래에는 습한 일본의 건물처럼 통풍창이 있습니다. 친숙하게 보아왔던 건물과 다른 색다른 건축양식이 낯설지만 재미납니다.
창원 진해우체국 주위에는 근대 문화 역사길이 있다. 역사길 안내도.
진해우체국을 중심으로 주위에는 근대 문화 역사길이 있어 시간을 거슬러 온 기분입니다.
창원 진해우체국 앞에 놓여 있는 느린 우체통은 1년 뒤에 배달되는 우체통이다.
요즘 쉽게 보기 어려운 우체통이 있습니다. 100년 우체통입니다. 느린 우체통으로 1년 뒤에 배달되는 우체통입니다. 진해우체국 주차장으로 해서 우체국 뒤편으로 들어가서 느린 우체통 엽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창원 진해우체국 주위 길가
초스피드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 속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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