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9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초전공원

눅눅했던 몸과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만든 사천 초전공원 이름도 떠올려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일상 탈출하기 좋은 사천 초전공원이 그런 곳입니다. 너와 나의 비밀정원 같은 공원에 들어서자 눅눅했던 마음이 맑고 개운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공원. 짙은 그늘이 주는 넉넉한 길을 따라 녹색 기운이 밀려옵니다. 금방이라도 녹색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풍경 덕분에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바람이 쉬리릭 지납니다. 갈대들이 바람 따라 몸을 뉘고 일어서며 합창을 합니다. 샤르륵 샤르륵. 갈대의 합창에 발걸음은 더욱더 가벼워집니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연못을 거니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들어서면 깊은 숲속에라도 온 듯 아늑합니다. 늦여름에 들어선 나무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2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동정호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 악보 속 쉼표가 음악에 탄력을 주듯 일상의 쉼표가 삶의 활기를 줍니다.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를 찾았습니다. 동정호는 악양면 평사리 들판 한쪽에 있습니다. 최참판댁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습니다. 반달 모양의 동정호는 삼국시대 나당연합군을 이끈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동정호와 비슷하다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리는 풍경이 와락 안깁니다. 일상의 묵은내를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수양버들 흐느끼는 아래 그늘막과 함께 느린 우체통과 함께 두꺼비 조형물이 어서 오라는 듯 반깁니다. 그늘막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풍경은 바람을 따라 흘러옵니다. 근처 부자 두꺼비를 비롯해 행운 두꺼비, 사랑 두꺼비, 건강 두꺼비가 동정호 둘..

경남이야기 2020.06.17

진주 가볼만한 곳-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경남수목원

경남수목원 메타세쿼이아 길 문득 일상이 힘겨워진다면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수목원을 찾자. 누구라도 기꺼이 품에 안는 경남수목원에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숨을 고를 수 있다. 진주 이반성면에 자리한 경남수목원 입구 진주와 창원의 경계 근처인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는 ..

진주 속 진주 2019.05.24

하동여행-의식처럼 해넘이 바라보며 가쁜 숨을 고르다, 하동포구 공원

지친 마음에 쉼표 하나 찍고 싶어 경남 하동군 하동읍 내에서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가다가 멈췄다. 지친 마음에 쉼표 하나 찍고 싶었다. 2월 3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내에서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가다가 멈췄다. 포구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자 빼곡한 소나무 사이사이로 햇살은..

경남이야기 2017.02.11

진주여행-할배보다 들꽃이다, 꽃 잿밥에 눈멀다 들꽃·뫼꽃피는 진주 문수사

벌써 여름이다. 녹음이 짙어지고 싱그러운 햇살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봄 끝 무렵에 봄의 찰나가 그리웠다. 저만치 가버린 봄을 기억하고 싶었다.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들꽃, 뫼꽃이 피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문수사를 5월 25일 찾았다. 경남 진주에서 옛 마산으로 넘어..

진주 속 진주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