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경남수목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5.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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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수목원 메타세쿼이아 길

 

문득 일상이 힘겨워진다면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수목원을 찾자. 누구라도 기꺼이 품에 안는 경남수목원에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숨을 고를 수 있다.

 


진주 이반성면에 자리한 경남수목원 입구

 

진주와 창원의 경계 근처인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초록빛 싱그러움이 밀려온다.

 


경남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경남수목원 안내도

 

수목원 입구를 지나면 산림박물관이 저만치에서 어서 오라고 알은체를 한다. 박물관에 들러 산과 나무에 관한 이해를 돕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그저 위안받고 싶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남수목원 내 샤스타테이지

 

소나무 아래 들국화를 닮은 샤스타테이지 꽃들이 방긋방긋 웃으며 반긴다. 꽃을 지나면 하얀 빙수를 닮은 이팝나무들이 바람에 하늘하늘 시원하게 인사를 건넨다. 그 아래에 붓꽃과 무늬비비추가 줄지어 걷는 걸음 가볍게 한다.

 


경남수목원은 어디를 걸어도 상쾌하다.

 

걸음을 옮기자 밥티시아들이 무리 지어 핀 채 방향을 일러준다. 이곳은 어디를 걸어도 나무며 꽃에 이름표가 달려있다. 다양한 식물들과 인사를 나누면 걸음을 상쾌해지고 기분은 맑아진다.

 


경남수목원 내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원에 접어들자 더욱더 싱그러운 기운이 밀려온다. 괜스레 징검다리를 건너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겨운 풍광에 눈은 맑아진다. 나무와 나무가 터널을 이룬 길.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질 듯 온통 초록 세상이다.

 


경남수목원 내 장미정원 포토존

 

하얀 수국 앞에 멈춰서서는 부처님을 떠올리며 인사를 나눈다. 수국을 지나자 향긋한 장미 향들이 와락 안긴다. 장미정원이다. 오월의 싱그러움이 장미와 함께 묻어나고 여기저기 사진 찍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경남수목원에는 초록세상이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알은체한다.

 

장미정원 곁을 지나자 단풍나무들이 초록빛을 발하는 사이로 연못이 나온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알은체한다. 바람도 덩달아 살포시 뺨을 어루만지고 지난다.

 


경남수목원 수생식물원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연못 주위에 정자에 오르자 신선인 양 몸과 마음이 가볍다. 연못 주위에 노란 창포들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연못 가장자리에 페달을 밟는 나무 조형물이 경쾌하게 보인다. 주위 긴 의자에 앉자 가져간 캔커피를 마신다. 달곰하다. 야외 카페가 따로 없다.

 


경남수목원에는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다.

 

연못 가장자리에 걸쳐있는 기다란 나무다리를 건너면 비밀 정원으로 향하는 길이 나올까 봐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나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걸음을 그쪽으로 향하자 더욱더 싱그러운 초록 세상이 펼쳐진다.

 


경남수목원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 싱그럽다.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목원 주위를 둘러싼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거닐자 덩달아 거인이 된 듯하다. 숲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함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경남수목원에서 만난 햇살이 나무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한다.

 

곳곳에 놓여 있는 쉬어가기 좋은 긴 의자들이 유혹한다. 다시 의자에 앉자 햇살이 들어와 나뭇결을 비춘다. 나무의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경남수목원의 자랑인 메타세쿼이아 길

 

연못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자 수목원의 자랑인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온다. 그저 서서 바라만 봐도 마음에 평화가 일렁인다. 나무는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쉬어갈 그늘과 초록빛을 안겨준다.

 


경남수목원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쉬어가기 좋은 평상들이 놓여 있다.

 

나무 아래로 쉬기 좋은 평상 등이 놓여 있다. 마음의 묵은 짐을 내려놓은 듯 평상에 앉아 누웠다. 평온하다.

 


경남수목원 잔디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나와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냥 걸었다. 함박꽃의 넉넉한 웃음을 선물 받고 야생동물원을 지났다.

 


경남수목원 소나무정원

 

경남 전역 읍면동에서 보낸 소나무들이 자라는 소나무정원을 지나는데 꿩 한 마리가 저 앞에서 나와 같이 산책 중이다.

 


경남수목원 활엽수원

 

꿩을 따라 활엽수림을 지난다. 어디를 걸어도, 어디를 봐도 마음은 평화롭다. 방금 행군 듯 몸과 마음은 개운하다.

 


경남수목원은 일상에 지친 고단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경남수목원 풍경은 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다. 일상에 지친 고단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누구나 쉼표 하나 찍고자 한다면 경남수목원을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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