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간도 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가는길

짭조름한 바다 품으며 걷는 통영 해간도 가는 길 통영까지 갔다면 꼭 가봐야 할 길이 있습니다. 자전거로, 도보로 가도 좋고, 차로 드라이브하듯 훌쩍 다녀와도 좋습니다. 해안 따라 이어지는 어촌마을의 짭조름한 갯내를 맡을 수 있는 해간도로 가는 길이 그러합니다. 해간도는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길목, 견내량 바다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해간도를 가리키지만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창 너머의 푸른 바다가 넉넉하게 우리를 반기기 때문입니다. 해간도 바로 앞 연기마을에서 멈췄습니다. 바로 앞이 견내량입니다. 견내량은 통영 용남면과 거제 사등면 사이 약 3km, 폭 180~400m의 해협입니다. 왕이 건넜다 하여 전하도(殿下渡)라고도 부르는데 고려 무신 정권 때 의종이 거제 둔덕기 성으로 유배하면서 견내..

경남이야기 2025.04.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거닐기 좋은 통영 해간도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봄의 향기는 언제나 설레고 궁금합니다. 봄이 등 떠미는데 궁둥이를 붙이고 있을 수 없습니다. 봄을 핑계로 훌쩍 떠났습니다. 통영과 거제의 경계인 견내량에 자리한, 섬이되 섬 아닌 해간도를 찾아서 떠났습니다. 해간도는 거제와 통영 경계에 있습니다. 옛 거제대교에 이르면 한 발짝 더욱더 다가선 셈입니다. 잠시 대교 근처 신촌마을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가는 바람이 달곰합니다. 유채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신 거제대교가 유채꽃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이곳은 남파랑길 통영 28코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걸으면 통영과 거제 바다의 넉넉한 곁에서 즐거운 산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시금 차에 오릅니..

경남이야기 2023.04.2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일상 속 묵은내 날려버릴 바람 맞으러 찾은 통영 해간도 바람맞고 싶었습니다. 일상의 묵은내를 날려버리고 싶어 통영 해간도를 찾았습니다. 해간도 이름만 떠올려도 마음은 벌써 설렙니다.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거제대교 옆으로 지나자 벌써 푸르른 바다 내음이 열린 차창 너머로 밀려옵니다. 해안도로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푸른 바다의 풍경이 옆에서 친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깥 연기길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갑니다. 더욱더 가까이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곱습니다. 하늘을 품은 가을 바다의 싱그러움이 밀려옵니다. 주위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주위를 거닙니다. 짭짭한 바다 냄새가 입가에 침이 고이게 합니다. 달곰한 풍경에 마시는 캔커피 향과 맛이 깊습니다. 바다에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오리떼의 여유로운 모습이..

경남이야기 202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