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걷기좋은곳 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전기불터

건달불을 만나다-통영 전기불터  ‘도깨비불’, ‘물불’, ‘건달불’1887년 경복궁(景福宮) 건청궁(乾淸宮)에서 대낮같이 밝은 이 불을 처음 본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점등은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개발한 지 불과 8년만입니다. 우리 통영에도 전깃불 터가 있습니다.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과 김춘수의 시 '명정리(明井里)'가 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명정골, 골목에 있습니다.  서포루가 가까이에서 보이는 명정 마루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예전에는 술을 만들었던 공장의 굴뚝만 우뚝 솟아 오는 이들을 반깁니다. 물이 흘러내리는 고랑에서 가죽을 많이 씻었다는 가죽 고랑 길 새 도로 주소 명이 우리를 앞서서 안내합니다.  가죽 고랑 길은 또한 음악가 윤이상과 함께하는 길..

경남이야기 2024.11.30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흥겨운 인사말이 건네지는 가 통영에 있습니다. 서호시장 맞은편 통영적십자병원에서 서피랑 99계단까지 거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병원 뒤편으로 걸으면 먼저 인사하는 거리가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여기부터는 누구에게나 인사하는 거리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우리를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몇 걸음 옮기자 명정동 주민복지센터 앞에서 멈췄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건네는 짙은 오렌지빛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다시금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이라는 조형물이 다시금 우리를 불러 세웁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에서 물보라를 일..

경남이야기 2024.03.06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통제사길

소를 찾아가듯 나를 돌아보기 좋은 통영 통제사 길 올 한해의 절반이 훅하고 가버렸습니다. 불가에서 소를 찾아가듯 나를 돌아보고 싶어 통제사가 거닌 길을 따라 통영 백우정사를 찾아갔습니다. 백우정사를 찾아가는 길은 통영 시내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위치한 한티(汗峙) 또는 대치(大峙)라 불리는 고갯길에 있습니다. 이 길은 조선 후기 한양을 중심으로 한 조선 8포를 연결하는 10대로(大路)중 하나인 통영별로입니다. 고갯길 입구인 한퇴마을로 들어서자 아름드리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반깁니다. 마을을 지나 산으로 향하자 눈길을 끄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통영 30코스인 남파랑길을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길이 1차선으로 좁아지고 아스팔트길이 시멘트 길로 접어들자 관덕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의 아담한 풍경..

경남이야기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