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매재 3

구름도 바람따라 쉬어가듯 넘어가는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 산책로

구름과 안개, 바람이 따라 넘어가는 산등성이가 진주에 있습니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동산리로 이어지는 월아산(月牙山) 국사봉과 장군대봉 사이의 고개입니다. 소 등에 짐을 싣는 질매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질매재에 차를 세우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덕분에 걷는 걸음도 쉬엄쉬엄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듯 몸과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월아산 자락에 안긴 덕분에 차도에서 오가는 차들이 바람과 하이파이브하는 소리도 순간 음소거가 됩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벤치들이 있습니다. 봄이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던 벚나무들이 이제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우리에게 농익은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흔..

진주 속 진주 2023.10.21

진주여행- 달이 뜬 자리 해도 뜬다. 둥근 달 토하는 월아산 경남 진주 월아산 장군대봉에서 봄에 홀리다

달이 뜬 자리에 해도 뜬다. 두 봉우리 사이로 뜨는 달과 해는 천하일품이다. 두 봉우리는 낙타 쌍봉을 닮았다. 봉긋 솟은 여인의 젖가슴 같은 두 봉우리 사이로 ‘휘영청 둥근 달을 토해놓는 풍경이 아름다워 아산토월(牙山吐月)’ 이라했다. 산 이름도 ‘월아산(月牙山)’이다. 달음산이..

진주 속 진주 201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