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진주를 떠난 지 올해로 100년 100년 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 경상남도 진주에 일어났습니다. 경상남도 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진주의 근현대사에서 도청의 이전은 뼈 아픈 사건입니다. 우선 경상남도(慶尙南道)라는 이름은 1894년 갑오경장으로 전국이 23부제로 나뉜 뒤 다시금 1896년 13도제가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거짓말 같은 일은 경상 우병영이 있었고 23부 관찰사가 있었던 진주성에 체취가 남아 있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복원한 ‘중영’이 나옵니다. 중영은 경상우병영(慶尙右兵營)의 2인자인 병마우후의 집무 공간입니다. 당시 낙동강을 기준으로 경상도를 동서로 나눠 좌도인 울산에는 경상 좌병영이, 우도인 창원 합포(옛 마산) 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