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통영국제음악당 한 바퀴 우리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봄입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맞으며 멋진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러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았습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입구에 들어서면 이미 일상의 묵은 때는 바람결에 날아갑니다. 표지석 너머로 날갯짓하는 듯한 음악당 풍경이 우리를 반깁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듯 나무 테크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저만치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사이로 봄의 숨결이 살포시 숨어있습니다. 덩달아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길은 또한 작곡가 윤이상 추모지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학창 시절 콩나물 표라 불렀던 음표가 음악당 앞에서 알은체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뒤편으로 다가오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2024.3.29~4.7)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