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전망좋은곳 2

바람이 불어오는 곳-산청 환아정

바람이 불어온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 등을 떠밀기도 한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좋다. 하지만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 들렀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환아정(換鵝亭)’이다. 며칠 전에도 일이 있어 산청읍을 찾았다가 자투리 시간이 있어 읍내에서 커피를 사서 환아정을 찾았다.환아정은 산청군청 뒤편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에 올라 읍내와 경호강을 내려다보는 자체만으로도 좋은데 정자까지 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정자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는 해태상 한 쌍이 우리를 먼저 맞이한다.등 뒤 햇살의 응원에 계단을 차근차근 올라가면 솟을대문이 나오는데 대문에는 사의문(思義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오늘도 올바르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잠시 나를 돌아본다.열린 ..

경남이야기 2025.03.13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산청 환아정

어딘가로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과 물고기처럼 쉼 없이 움직이는 차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히려 좁은 산청군청을 찾았습니다. 산청읍의 중심지에 자리한 군청 뒤편으로 향하면 2022년에 재현한 ‘환아정(換鵝亭)’이 있습니다. 환아정은 군청 뒤편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까닭에 산청읍 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햇살 드는 자리에 있는 환아정으로 다가서자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 동물인 해치(또는 해태)가 입구에서 반깁니다. 화재와 재앙을 막는 상서로운 동물인 까닭에 궁궐 입구 등에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만나니 낯설기도 합니다. 해치 곁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고 계단 위로 솟을대문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대문에는 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문득 해치와 함께 올바름은 생각하라는..

경남이야기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