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에서 산청으로 바뀐 내력, 산청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산청박물관 위치를 묻는 이들에게 산청 조각공원이라고 하면 잘 모릅니다. 꽃잔디 축제 열리는 곳이라고 하면 장소는 명확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곳에 박물관이 있었나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꽃잔디 축제가 열리는 산청 국제조각공원 한쪽에 산청박물관이 있습니다. 거울같이 물이 맑다는 경호강은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시작해 산청읍을 거쳐 진주의 진양호까지 70여 리를 흘러갑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