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계저수지 2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벽계저수지 청금정

햇살이 머물고 바람이 노니는 의령 청금정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푸르고 푸른 의령 궁류면 벽계저수지 위로도 뜨거운 초여름 햇살이 내려앉습니다. 저수지 한쪽에는 이런 햇살이 머물고 바람이 노니는 곳이 있습니다. 청금정(聽琴亭)입니다. 청금정은 벽계저수지를 가로질러 한우산으로 가는 정동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정동교라는 다리 이름 속에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된 정동마을이 떠오릅니다. 오래된 마을이었지만 저수지 물속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다리 이름에서 옛 마을의 정취를 떠올립니다. 정동교 바로 옆에는 사람들만 오가는 옛 다리 ‘정동교’가 있습니다. 새 다리 옆에서 헌 다리로 갑니다. 헌 다리에 서면 울창한 숲속 가운데 멋들어진 기와가 보입니다. 저수지에 둘러 있어 마치 외딴 섬 같습니다. 정자를..

경남이야기 2020.06.12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벽계저수지

소홀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의령 벽계저수지 코로나19를 핑계로 내 몸과 마음에 소홀했습니다. 그런 나를 위해 찾아간 곳이 의령 벽계저수지입니다. 경남 내륙에 자리한 의령에서도 궁류면 벽계저수지는 속살처럼 내밀한 곳에 있습니다. 궁류면 소재지에서 평촌마을로 향하다 좌회전하면 벽계저수지 야영장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의령의 명산품인 수박 등의 큼지막한 조형물이 야영장 사이로 보이고 의령예술촌을 지납니다. 저수지로 가는 길은 숲속을 가는 듯 싱그럽습니다. 봄을 알리는 벚꽃이 지났지만, 벚나무들의 초록 터널입니다. 야영장 뜨락에 노란 들꽃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둑에 이르자 큼직한 돌에 벽계지(碧溪地)라 쓰인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름처럼 푸른 물이 햇살을 가득 머금고 반짝반짝 빛납니다. 한 폭의 그림..

경남이야기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