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진굴항 3

식후 커피? 식후 사천미술관!

비 맞은 듯 땀을 흘리는 여름이 익어갑니다. 여름 뜨거운 태양 열기에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시원한 냉커피 한잔의 여유가 그리울 때 사천의 푸른 바다로 향했습니다. 식후 커피 같은 달곰한 풍경이 있는 바다와 함께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사천미술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급하지 않습니다. 무짓개해안도로를 따라갑니다. 하늘을 품은 바다의 푸르른 빛이 덩달아 마음도 푸르게 합니다. 드라마 활영지이기도 한 대포항에서 잠시 눈길과 걸음이 멈췄습니다. 항구 방파제를 따라 걷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몸을 가릴 나무 하나 없지만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들고간 양산이 넉넉한 풍경을 더욱 아늑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이라는 조형물이 우리를 반깁니다. 사천의 떠오르는 사진 명소이기도 합니다. 해넘이..

경남이야기 2023.08.27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대방진굴항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아늑한 사천 대방진굴항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기지개를 켜는 요즘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쉽사리 떠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햇볕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나만의 비밀정원 같은 사천 대방진굴항을 찾아 숨을 골랐습니다. 시간 사치를 넉넉하게 누렸습니다. 창선-삼천포대교 아래를 지나면 아늑한 군영숲이 있습니다. 군영숲을 지나 삼천포항 쪽으로 좀 더 가면 목적지인 대방진굴항이 나옵니다. 대방진 굴항은 우리나라 연안을 노략질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건설한 군항(軍港)입니다. 조선 순조 때 군대 간 연락과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해 둑을 쌓아 활처럼 굽은 모양의 굴항인 대방선진(大芳船津)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에는 전함 2척과 수군 300명이 상주했다고 합니다. 과거가 현재로..

경남이야기 2021.03.05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대방진 굴항

그저 쉬고 싶을 때, 사천 대방진굴항 바쁜 일상 탓에 계절의 변화도 모르고 쫓기듯 살아왔습니다. 이런 나에게 위로하고 선물을 주고 싶어 떠났습니다. 나만의 비밀정원 같은 사천 대방진굴항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삼천포-창선대교 아래를 지나 삼천포항으로 가다 대방동에서 멈췄습니다. 대방진굴항은 먼발치에서도 아름드리나무들로 둘러싸여 아늑하게 보입니다. 남해안을 침입하던 왜구를 막기 위해 만든 대방진굴항 안내판에 따르면 “순조(1800~1834 재위 때 군대 간에 연락하고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설치한 것이 대방서선진인데 보통 선진에는 병선을 정박하려고 둑을 쌓아, 활처럼 굽은 모양의 굴항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에는 전함 2척과 300명의 수군이 상주했다고 합니다. 옛 군사시설..

경남이야기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