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솔사 5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김동리길

걷고 싶은 길 - 사천 ‘김동리 학원 가던 길’ 걷고 싶었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롭게. 그래서 사천 ‘김동리 학원 가던 길’을 걸었습니다. 곤명농협에서 다솔사까지 곤양천 둑길입니다. 소설 과 등의 글을 쓴 김동리는 다솔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김동리 학원 가던 길’은 김동리가 다솔사 안심료에서 광명학원이 있는 봉계마을까지 10리 길(4km)을 걸어 다닌 길입니다. 곤명농협에 차를 세우고 둑길에 이르면 ‘김동리길’이 나옵니다. ‘김동리 작품세계’라는 표지석이 먼저 발걸음을 이끕니다. 찬찬히 안내문을 읽습니다. 덕분에 김동리 문학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기분입니다. 하천에 비친 빛바랜 건물의 형상이 구상화처럼 보입니다. 문득 그림 속을 거닐고 있지는 않은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 겨울을..

경남이야기 2021.01.25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곳이 있습니다. 사천 다솔사를 떠올리는 순간부터 은은하게 솔향이 밀려오는 기분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찾아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좋습니다. 다솔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봉명산 등산로 안내도 먼저 눈길을 끕니다. 산자락을 등산하지 않아도 다솔사 경내를 들어서면 아름드리나무들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아까시나무와 팽나무가 초입부터 다정하게 손잡은 듯 서서 반깁니다. 차가 다니는 길옆으로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숲속으로 성큼성큼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서자 온 산과 들의 나무들은 민낯을 드러냅니다. 이곳은 오히려 더욱더 푸른 기상을 우리에게 쏟아냅니다. 나무 데크 산책로가 끝나자 갈림길이..

경남이야기 2021.01.18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운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사천 다솔사가 그렇습니다. 사는 진주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1년에 서너 차례는 찾아 바뀐 계절의 기운을 담아옵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을 맞아 다솔사로 향했습니다. 길가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가는 길에 모감주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바닥에 떨어진 노란 꽃들이 황금인 양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마저도 풍성해집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며 금계국이며 노랗고 하얀 들꽃이 그림입니다. 바라보는 동안 눈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다솔사 대웅전 바로 아래까지 주차장이 있어 곧장 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스팔트 포장된 길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로 나뉘어 차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한 이도..

경남이야기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