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고요한 길에서 만난 고려 석탑에 마음 한 점 얹었다-하동 진교리3층 석탑 하동 진교면으로 향하는 길은 느리고 고요하다. 바다의 끝이자 남해로 가는 길목이지만 새로 생긴 우회도로 덕분에 면 소재지는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하동 진교면 소재지 면 소재지의 중심 큰길에서 약간 주택가로 물러난 곳으로 향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옅은 구름이 하얗게 .. 경남이야기 2018.10.30
파란하늘을 향한 횃불을 닮은 석탑, 내 안을 달군다-경남 진주 효자리 묘엄사지 3층석탑 경남 진주시 수곡면 효자리에 있는 고려 시대 ‘묘엄사지 3층 석탑’ 바람이 차다 못해 살을 엔다. 잠바 뒤편에 있는 모자로 머리를 푹 덮어도 차가운 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추위에는 2월 5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으로 떠났다. 가는 동안 만난 진양호 덕분에 마음은 차분해졌다... 진주 속 진주 2018.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