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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별을 찾다

바람 부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둠이 밀려오자, 걸음을 옮긴 곳이 사천시문화예술회관입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한 야경을 선사합니다. 마치 든든한 성처럼 우리가 의지할 듯한 모양새를 취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시 지역브랜드 시리즈 6번째 이야기 연극 ★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관람에 앞서 삼천포항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찬바람 덕분에 정신이 바짝 서지만 파노라마 풍광은 그런 우리를 따스하게 합니다. 무인 카페 에 들어가 전시 중인 사진도 구경하며 숨을 골랐습니다. 대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저 평범할 것 같았던 ‘김 씨’와 비밀 지령을 받고 인간세계에 침투한 ‘별주부’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김 씨’는 1975년생.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후반의 가장. ..

경남이야기 2023.11.19

사천미술관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도 토끼걸음처럼 총총 저만치 갑니다. 새해 인사를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만큼 지났나 싶습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위해 사천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마리 도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각종 전시와 자연 풍광이 일석이조처럼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마당 쓸고 엽전 줍고…. 먼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가 보이는 삼천포대교공원 내 차를 세우고 사천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가리키는 손가락들이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처럼 싱그러운 벽화가 먼저 눈길을 끕니다. 사천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빅마마 송년 콘서트’를 비롯해 춤추는 시간탐험대라는 댄스팀의 공연 안내가 한쪽 벽면에서 우리를..

경남이야기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