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문득 그립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3. 1.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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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의 카메라 나들이)

 

봄을 기다는 겨울 농촌의 들은 조용하다. 기지개를 켜고 나오기까지 아직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들. 들에서 빨간 코팅된 목장갑과 믹스커피 하나를 보았다. 지금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한켠에 밀려나 나처럼 그저 가끔 땅 바라보고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띄었다. 한때는 열심히 일하는 손을 보호했고, 한때는 한잔의 여유를 주었을 흔적. 시린 손을 따뜻하게 감싸줄 장갑과 찬 바람을 이겨낼 따뜻한 커피 한잔이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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