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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가족들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각 일어나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빗 방물이 가늘어지더니 그쳤다. 날씨 예보도 확인하고 후다닥 길을 나섰다. 도착하니 일기 예보와 달리 우산의 도움이 필요했다.
우산을 받쳐 들고 사진기를 휘둘렀지만, 렌즈에 하늘의 빗물이 흔적을 남겼다.
부랴부랴 목표했던 곳을 다 돌고 집으로 향하자 하늘에는 해님이 방긋 웃는다.
집에서 혼자 점심을 챙겨 먹고 노트북을 챙겨 동네 커피숍으로 출근(?)했다.
오늘의 목표, 글 3편을 온몸에서 밀어내듯 쏟아냈다.
부실 공사의 티가 역력하지만 애써 눈을 감았다.
괜스레 자신을 위로하며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시원하고 씁쓰레한 맛으로 위로했다.
#쉬는날 #마감 #글쓰기 #밀린숙제 #아이스아메리카노 #부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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