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저수지 2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대가저수지

지친 마을에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다 – 고성 대가저수지 어느새 훌쩍 다가선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떠난 뒤로 여름의 열기에 잠시 시원한 숨결을 불어 넣고 싶어 고성 대가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고성 읍내를 벗어나 대가면 경계에 이르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를 스쳐 지나온 바람은 대가저수지 연꽃공원에서 내리는 우리에게 시원하게 와락 안깁니다. 아늑한 풍경이 함께하는 공원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공원 내 연못을 지납니다. 주위는 온통 꽃밭입니다. 수레국화들이 짙은 파란빛으로 빛나고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는 저만치에서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정자에 앉습니다. 꽃밭에 둘러싸여 신선이라도 된 양 마음은 느긋합니다. 여름이 익어갑니다. 볕이 뜨겁지만 이곳은 별천..

경남이야기 2021.07.27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대가저수지(고성대가연꽃테마공원)

그저 걷기만 해도 좋아라, 고성 대가저수지 일상 탈출, 아마도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한 모두가 꿈꾸는 바람일 겁니다. 생활 방역은 물론이고 물리적 거리를 두며 그저 걷고 싶어 찾은 곳이 고성 대가저수지입니다. 고성군 고성읍에서 대가면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이르면 넓은 저수지가 하늘을 품은 채 푸른 빛으로 발합니다. 둑을 지나면 나무 테크 산책로가 발길을 이끕니다. 바람에 장단 맞추든 걷습니다. 걸음이 가볍고 상쾌합니다. 덩달아 머리도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거닐다 유동마을 입구 정자나무에 들러 숨을 고릅니다. 넉넉한 나무 아래에서 드넓은 저수지를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정자나무 품을 나와 다시금 저수지 둘레길을 걷습니다. 자글자글 익어가는 햇볕 덕분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손수건을 꺼내 닦으려는데..

경남이야기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