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동네에 불이 나고 왜목동네에서 외고 소시랑골에서는 찍어 낸다’ - 의령 소상리를 찾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 //~”라는 김춘수 시인의 이 떠오르는 지명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의령 용덕면에 오면 소상리가 있는데 왜 하상리는 없을까 하는 궁금증은 동네 마실로 향하는 발걸음의 시작이었습니다. 의령읍에서 용덕면 소재지로 가는 길목에 소상리는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상리(召湘里)는 소시랑골, 외에목이라고도 불리는데 신소(新召), 구소(舊召), 부남(釜南), 돈대산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상리는 남강을 접하고 있는데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수해를 곧잘 입기도 했던 마을입니다. 신소마을 표지석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의령군산림조합 산림바이오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