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강 3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봉림마을 마실

뜻밖의 선물 같은 고성 봉림마을 마실 벗어났습니다. 목적지를 일러주는 내비게이션의 방향과 달리 틀었습니다. 일상을 벗어나듯 내비게이션의 안내에서 벗어나 그저 가슴이 움직이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뜻하지 않는 풍경을 선물로 만났습니다. 고성군 영현면 봉림마을이 그곳입니다. 진주 문산읍에서 고성군 영오면을 거쳐 남으로 내려가는 길은 벚나무 초록 터널입니다. 면 소재지를 앞두고 초록 터널 너머로 아름드리나무가 시원한 풍경을 이루는 모습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봉림교 앞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강 위를 날아가는 왜가리의 모습이 여유롭다 못해 헤엄치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고압 전깃줄을 마치 줄넘기하듯 날렵하게 날아오르는 풍광이 넉넉합니다. 다리를 건너자 오른편에 마을 표지석과 함..

경남이야기 2020.06.26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영동둔치공원

흔한 듯 특별한 풍경이 있는 고성 영동둔치공원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갑니다. 여름 들어서기 무섭게 햇볕은 온몸을 땀으로 범벅을 만듭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의 열기에 샤워하고 싶었습니다. 신록으로 샤워한 듯 개운한 고성 영현면 영동둔치공원을 찾았습니다. 영현면 소재지에서 고성읍 쪽으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앞 강둑에는 금계국이 황금빛으로 환합니다. 마치 꽃길만 걷게 해 주려는 듯 온통 노랗습니다. 부자라도 된 듯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공원에 들어서는 입구는 차는 진입할 수 없습니다. 강 건너 주차장에 세우고 사람만 들어가도록 해두었습니다. 차와 사람이 뒤엉킨 피서지를 벗어나는 기분입니다. 공원 입구 나무 사이에 둘러싸인 화장실 앞에 경운기 하나 쉬어가고 있습니다. 둔치라는 느낌이 들지 ..

경남이야기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