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즘 재미있다. 즐겁다. 싸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로 힘겹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온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 20% 증가한 농심과 오뚜기가 있다. 여느 라면에 비해 비싼 1,500원대 고급 라면으로 이익을 많이 남긴 셈이다. 이들이 펼치는 라면 전쟁을 맛있게 즐긴다.
‘짬뽕라면 전쟁’으로 불리는 맛짬뽕, 진짬뽕을 만드는 농심과 오뚜기가 펼치는 짬뽕라면 뿐 아니라 짜장라면 전쟁도 재미있다.
오늘은 오뚜기 ‘진짜장’으로 아이들과 점심을 먹었다. 진짬뽕, 맛짬뽕에 비해 짜장은 별로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라는 짜파게티 라면 맛에 비해 짜장 맛이 낫고 중화요리 집의 짜장보다 덜 느끼하다. 단무지가 그립지 않다. 그러나 짜다.
‘후루룩 짭짭’ 경쾌한 소리를 내며 먹는 아이들 표정에 만족한다.
진짜장과 함께 구매한 진짬뽕은 오늘의 불만을 달래주리라 믿는다. 벌써 침이 고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