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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고 찾은 명품 숲길, 월아산 숲속의 진주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10. 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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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고 찾은 명품 숲길, 월아산 숲속의 진주

 



"숲속의 진주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경제적 대가를 받음"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우리 곁에 와버린 가을입니다. 어디로 가도 좋은 가을이지만 마음먹고 찾은 명품 숲길이 있습니다. 경남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입니다. 이곳을 찾으면 “그래 여길 오길 잘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월아산 숲속의 진주
2018년 우드랜드 개관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을 더 해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산림휴양·산림교육·산림레포츠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 도심을 벗어나 월아산으로 갈수록 평온해집니다. 길가의 벚나무들이 어서 오라 인사를 하는듯합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너울너울하는 파랗고 노랗고 빨간 천들이 하늘하늘하며 우리를 환영해 줍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작가의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월아산 경사면을 따라 놓인 <자연의 층 우리의 기록>이라는 공간에 발을 들였습니다. 아늑함이 먼저 밀려옵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는 글귀가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게 합니다. 징검다리 형상의 돌 조형물에는 각종 야생 식물들 이름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피아노 건반 같은 징검다리 조형물을 건너자 우리는 순간 길을 잃습니다. 어디로 가도 좋을 숲길이 우리의 발길을 이끕니다.




걸음은 어느새 대나무 숲으로 향합니다. 초록빛으로 샤워하는 듯 개운해집니다. 

 



잠시 대숲을 벗어나자 <청림월연<淸林月淵)>에 이릅니다. 작은 정자 같은 탁 트인 선정에 이르자 선비가 된 양, 신선인 양 마음이 더욱 넉넉해집니다.



걸음은 다시금 대숲을 지나 <월아회원>으로 향합니다. 사각의 작은 분수대에 돌 하나 덩그러니 놓인 정원. 그 속에 비친 나를 봅니다. 



달과 나(月我), 월아산의 월아(月牙)가 수면에 비칩니다. 잠시 일상 속의 묵은 때를 씻습니다.





몸과 마음이 더욱 가볍습니다. 숲속 어린이도서관을 지납니다. 도서관 앞은 진주 관광 캐릭터인 하모가 우리를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응원에 힘입어 달빛정원으로 향합니다.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 이미 몸과 마음은 나를 둘러싼 시간을 돌아보며 고즈넉한 늦가을 풍경을 두 눈에 담습니다.



월아산 LH 숲길 정원에서 다시금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 숲길 정원을 지나자, 돌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달빛정원이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돌담길과 서양 암석정원(rock garden)의 요소를 융합한 산석정원입니다. 



밤이면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진주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손꼽히는 풍광이 낮에도 우리 앞에서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달빛정원을 지나 후투티 숲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숲에서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의자에 앉아 가져간 캔 커피를 마십니다. 달곰합니다. 야외 카페가 따로 없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넙니다. 오가는 바람이 우리의 뺨을 어루만지고 지납니다. 



바람이 전하는 인사에 상쾌하고 경쾌한 발걸음은 어느새 월아산 정원박람회 글귀를 사이에 둔 파란 색의 하모 1쌍을 만납니다. 2024년 제2회 정원박람회도 성황리에 끝났는데 2025년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 : 생활 속 실용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릴 정원박람회는 주말농장형 정원을 비롯해 농촌체휴형 정원, 아파트 베란다형 정원 등 정원에 관심 있는 분들이 손꼽아 기다랄 반가운 소식이리라 믿습니다.


근처 야외 탁자에서 다시금 숨을 고릅니다. 세상을 모두 가진 듯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풍성한 마음을 담아 산책 데크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저만치에서 보랏빛 향기가 전해옵니다. 아스타 국화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별처럼 빛납니다.



문득 고개 들어 올려다본 하늘에서 초록 물감이 쏟아집니다. 아직은 가을옷으로 갈아입지 않은 무성한 나뭇잎들이 우리의 초록으로 샤워해 줍니다. 



일상의 묵은때를 벗자 더욱 아늑한 숲길을 공기가 더욱 답니다. 초록으로 몸과 마음을 채우고 나오는 길, 삶의 에너지를 충전한 기분입니다. 언제든지 찾으면 넉넉한 품을 내어줄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마음먹고 나서길 잘했습니다.



※ 찾아가는 길 :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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