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감탄사가 터지는 진주여행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정원박람회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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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주위를 온통 초록빛으로 통일시킵니다. 녹색 물결이 출렁이는 가볼 곳은 많지만, 진주 여행지로 손꼽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그렇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감탄사가 터집니다.

 

 

▣ 2024 월아산 정원박람회

- 기간 : 2024년 6월 20일(목)~23일(일)

- 주제 : 월량화유,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꽃 향유의 장

 

620일부터 23일까지 2024 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본격적인 정원박람회가 열리기 하루 전 어둠이 몰려올 때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화려한 빛들이 우리를 주인공인 양 비춥니다.

 

 

차분한 듯 잔잔한 숲속으로 들어서자 너와 나, 우리 함께라는 걸개가 찾은 우리를 환영하는 듯합니다.

 

 

작가정원을 거닙니다. 피아노 건반 같은 돌 조형물을 징검다리 삼아 천천히 걷습니다. 숲속에 음악회가 열리는 기분입니다.

 

작가정원을 거닐다 대나무 숲으로 옮겼습니다. 빛의 잔치입니다. 쏟아지는 빛의 열정을 담으니 걸음은 더욱 가벼워집니다. 묵은 숲길 사이 고요한 빛이 우리 앞을 비춥니다.

 

가벼워진 걸음은 어린이도서관을 지나 후루티숲을 즐겁게 걷게 합니다.

 

 

<달빛 정원>에서 빛 향연을 구경합니다. 이곳은 돌이 많은 월아산의 돌덩이로 만들어졌습니다.

 

 

빛의 궁궐 속에 있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걸음은 하얀 수국 사이로 걷습니다.

 

 

수국 향이 온몸의 묵은내를 씻어줍니다. 덩달아 일상 속 묵은 때도 사라집니다.

 

달빛 밝은 이곳 월아산 자락에서 신선과 함께 머문다는 월량선경(月亮仙境) 표지석이 마법 주문처럼 우리를 달빛 젖은 신선으로 만듭니다. 유유자적 걷고 또 걸으며 깊어져 가는 초여름 밤의 정취를 담습니다. 밤의 월아산 숲속의 진주 숲길 분위기는 고즈넉합니다.

 

 

밤에 걸어도 좋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입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릴까, 하는 설렘은 다음날 한달음에 찾아오게 합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임시 주차장은 물론이고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일찍 찾은 까닭에 입구 앞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어제와 달리 각종 부스가 걸음걸음마다 함께합니다. 전시도 하지만 판매도 합니다. 진주시 산림조합에서는 유럽형 침엽수도 하루 2회 무료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걸음마다 구경하느라 눈길 주느라 어제 지나온 길은 더욱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주의 상징 하모가 양쪽에서 본격적으로 정원박람회에 들어서는 우리를 푸른빛으로 반깁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작가정원을 걷습니다. 분홍낮달맞이와 마타리가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덩달아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작가정원을 나와 꽃무리원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노랑 코스모스가 기다랗게 이어진 길을 걷습니다. 맞은 편에는 수레국화들이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꽃들 사이로 보이는 앙증스러운 토끼 조형물과 걸상이 잠시 우리를 동심으로 물들입니다. 이들 곁 뒤편으로는 풍접초들이 또한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하늘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늘하늘~ 걸음은 더욱 가벼워지고 육중한 몸도 가벼워지는 기분입니다.

 

 

하늘 산책로가 끝나는 끝자락에는 산림 레포츠를 즐길 체험안내소가 나옵니다. 곁으로 마실 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냉커피를 주문해 마시며 갑니다. 시원한 녹색의 풍경에 더해 더욱 달곰합니다.

 

어린이도서관 주위는 온통 수국 수국합니다. 수국의 향기에 기분 좋게 취합니다.

 

 

도서관 앞에는 플리마켓이 오가는 이들의 걸음을 붙잡습니다.

 

걸음은 후루티 숲 옆 우드랜드 쪽으로 향합니다.

 

박람회 기간 융복합 농업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 관련 학술 행사가 열립니다.

 

 

학술행사뿐 아니라 다육식물심기, 우주화분 이끼 체험 등도 있습니다.

 

바위솔작품전시를 구경합니다. 소인국에 온 듯 앙증스러운 작품들을 구경합니다.

 

 

정원박람회라는 이벤트가 열리는 곳곳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이곳에는 각종 먹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곳곳에 놓여 있는 임시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은 더욱 정원박람회를 즐기게 합니다.

 

어린이도서관 옆에서 오가는 바람과 인사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도 그만입니다. 진주 여행지로 후회가 없습니다.

 

 

사실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 힘들 만큼 모든 길에는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그러니 마음 가는 대로 방향을 틀어도 절대 후회할 리 없다. 진짜 절경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만날수록 더 아름다우니까.

 

 

월아산 자락은 어디가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마다의 매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행복 찾기 좋습니다. 숨은 보물 찾듯 걸음마다 매력을 찾는다면 좋고도 좋습니다.

 

진주 여행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어디를 걸어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바람이 달고 숲 냄새가 정갈합니다. 깊고 느린 숲속 사이를 거닐면 남국의 해변이 부럽지 않습니다. 시원한 풍광이 펼쳐지는 낙원이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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