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40

조선 왕실의 간절한 바람을 엿보다

퇴근길, 진주문고에 들렀다.들어서는 입구 한쪽에서 눈길을 끄는 포스터가 있다.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6월 1일 진주문고 내 여서재에서 아카데미가 열린다고 한다. 포스터 옆으로는 ‘책, 친구가 되어줘!’라는 비명 소리가 주황빛으로 다시금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도 관련 책들이 유혹한다. 선약이 없다면 아마도 이 아카데미를 신청했을 텐데 아쉽기는 하다.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와 한의학 에세이>를 구매한 뒤 집으로 왔다. 한의학 에세이>는 마나님이 구매를 부탁한 책이다.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한의학 이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니 당분간 이 책을 읽고 소화한 아내의 말씀을 들을 듯하다.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는 고성 연화산 옥천사에 열린..

책 이야기 2024.05.30

쉬는 날 돌봄 노동자, 돌봄받다

쉬는 날, 머리도 손질하고 안경도 맞추고….진주문고에 들러 새파란 돌봄>도 샀다.돌봄에 관한 생생한 체험이 담긴 책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에 히말라야 정상을 향하는 산악인처럼 베이스캠프를 차렸다.연암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마시며 호사를 누린다.초록이 짙어가는 풍광도 두 눈에 담는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도 정겹다.말랑말랑한 분량 덕분에 도서관에서 휘리릭 다 읽었다.아마 이 책 존재를 잠시 잊은 뒤 다시 읽을 예정이다.돌봄 노동자인 나는 쉬는 날 제대로(?) 돌봄을 받았다.#돌봄노동자 #쉬는날 #돌봄 #새파란돌봄 #조기현 #진주문고 #진주시립도서관 #연암도서관

책 이야기 2024.05.13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퇴근길 진주문고에 들렀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돌아가야 하지만 직접 진주문고에 들러서 간다는 것은 즐거운 수고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두 권을 샀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은 유튜브를 통해 저자를 화면 너머로 만났다. 경제학을 배운 전문가의 글이지만 쉽고 알차다. 일본의 근대 과정을 경제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서 아마도 책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마 유튜브와 함께 당분간 열심히 읽을 듯하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라는 얼떨결이다. 인기 도서라고는 하지만 어떤 내용인지 모른다. 읽어서 독후감을 쓰기 위한 불순한 목적(?)이 있다. 독서에 있어 편식이 심한 나는 이런 불순한 목적 덕분에 어쩌면 읽지 ..

책 이야기 2024.04.30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어제 진주문고에 들러 책 2권을 샀다. 과 다. 는 지난해 구매해 읽은 에 이은 책이다. 수메르(SUMER) 인류 최초의 문명을 공부하는 재미는 언제나 낯선 용어에서 길을 잃는다. 하지만 길을 잃으면 어떤가? 미로 같은 낯선 단어 속에서 인류 최초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그 자체가 재미난다. 은 유튜브 을 우연하게 시청하며 구독하게 되었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만난 저자의 이야기가 맛깔스러워 책으로 이어졌다. 그림 속에 숨은 이야기. 사진처럼 들여다보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민낯을 만날 수 있어 고맙고 반갑다. 십여 일 전에 구매한 책들도 있는데 나는 책 욕심을 멈출 수 없다. 과거의 오늘을 알려주는 페이스북에서도, 2021년 오늘도 나는 책을 샀다. 그 몇 권의 책으로 집을 채웠다. ..

책 이야기 2024.03.20

책 욕심~진주문고에 들러…….

퇴근길, 결국 진주문고로 향했다. 내게 온 지름 신을 거부할 수 없었다. 카톡으로 주문한 책이 며칠 뒤 나에게 왔다. 책 소유욕이다. 욕심이다. 과 , , 이다. 이중에 2권은 설렁설렁 다 읽었다. 과 은 경기문화재단의 기획과 지원으로 만든 책이다. 책 내용은 싱겁다. 은 논문을 보는 느낌이다. 드라마 의 허구를 밝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의 주장인 허준이 전남 장성 출신이라는 견해도 자세하지 않다. 은 실록에 실린 사관의 부정적인 글을 유언비어라고 퉁치고 소개하고 있다. 치열한 반박이 없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까닭인지 책을 한달음에 읽었다. 생략하고 넘어간 페이지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남은 2권은 천천히 읽을 예정이다. 한 권은 찾아갈 왜성을 앞두고 예습하듯, 또 다른 한권은 다가올 죽음을..

책 이야기 2024.03.12

“민중은 따라오게 하면 되지, 어디로 가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아들이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에서 빌려온 ‘#오월의_봄 ’ 출판사 펴낸 #강신주 의 뒹굴뒹굴 읽다 아래 구절은 옮겨 적는다. 공자가 말했다. “민중은 따라오게 하면 되지, 어디로 가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민중들은 생각하도록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생각은 자신을 포함한 위정자만이 하면 되니까 말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적 야망을 가진 공자의 속내였다. (1171쪽) ~오직 민중이 민중을 위하여 일체 불평등,부자유, 불합리한 민중 향상의 장애부터 먼저 타파함이 곧 ‘민중을 각오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곧 선각한 민중의 전체를 위하여 혁명적 선구가 됨이 민중 각오의 첫 번째 길인 것이다.( 신채호에게 좋은 군주와 나쁜 군주, 혹은 대통령과 나쁜 대통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주나 대..

책 이야기 2022.07.16

어쩔 수 없는 책 욕심은 5권의 책을 품에 안았다

쉬는 날, 이른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난 뒤 진주 평거동 진주문고로 향했다. 어쩔 수 없는 책 욕심은 5권의 책을 품에 안았다. 진주문고 한켠의 진주커피에서 냉커피 한잔하며 바라보니 괜스레 배가 부르다. 세상을 다 가진 부자처럼 넉넉하다. 최초의 역사 수메르 (휴머니스트 출판사 김산해 지음) 수메르어 점토판을 대한민국인이 직접 해독한 책이다. 기원전 4,000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살았던 수메르인들의 고대문명이 수메르문명이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라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흥한 곳이 수메르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수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오래전에서 살았던 원주민인 셈이다. 이들은 25,000개의 점토판에 이들의 정치와 경제, 역사, 사회문화에 관한 내용을 쐐기문자로 빽빽하게 기록했..

책 이야기 2022.05.16

퇴근 길,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사다

#퇴근길 #진주문고 본점(진주시 평거동)에 들러 #카카오톡 으로 미리 재고 파악하고 주문한 #책 을 챙겨왔다. 모두 8권의 책이다. 이 중 5권은 #출판사 #서해문집 에서 펴낸 책이다. 또한, 대부분 역사 관련 책이 전부다. #편식 하듯 책을 읽는다. 그래도 좋다. 이중에서도 학창 시절 배운 #고전 이 4권이다. #만화책 이 1권이다. #박시백의_조선_왕조_실록 은 세트를 갖추고 있으니 아마도 #고려사 도 즐겁게 연이어 읽을 듯하다.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조선_공산당_평전 ‘박학다식 조선 선비, 이야기로 세상을 담다’ #용재총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매천야록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 #북학의 ‘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팔도를 누비다’ #택리지..

책 이야기 2022.04.17

이제 시작이다 - <토지>를 읽는다

이제 시작이다 - 를 읽는다 최참판댁은 자주 들락거렸고 박경리기념관도 곧잘 다녀왔지만 정작 를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 드라마 도 드문드문 보았다. 나이 서른 넘어 겨우 청소년용으로 나온 토지 12권을 읽은 게 전부였다. 쉰을 넘겨 이제 전집을 진주문고에서 샀다. 책장에 넣고 보니 책 수만 권이 쌓인 듯 넉넉하다. 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구나 #토지 #진주문고 #박경리 #최참판댁 #박경리기념관 #책부자 #독서 #책욕심

책 이야기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