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한 시간 속으로 떠나는-합천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6월입니다. 올해의 절반도 휘리릭 지나가려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시간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고구려, 신라, 백제와 달리 덜 알려진 가야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지 합천박물관이 그러합니다. 합천읍을 에둘러 감싸고 흘러가는 황강을 따라 낙동강을 만나러 가다. 쌍책면에서 멈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