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진주 민방위 훈련
“배워서 남 주나?”
“배워서 남 줄 수 있습니다!”
소중한 인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진주민방위 훈련에서 배워서 남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을 배웠습니다.
8월 22일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오후 2시 정각에 을지연습과 병행해 전국에서 있었습니다. 진주에서는 진주 동성상가타워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훈련을 구경했습니다.
습하고 더웠습니다. 연신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칩니다. 바람이 며칠 전과 달리 시원하게 간간이 불어 그나마 찜통 더위를 잠시 있게 하기도 합니다.
훈련 시각보다 이른 시각에 이르렀지만 저보다 먼저 온 분들이 많습니다.
진주시여성민방위 기동대원들이 함께했습니다. 훈련 내용을 안내 받았습니다.
시간이 남아 동성 상가를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상가 내에는 빨간 칠의 기차 형상의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 눈에 확띠었습니다. 이곳에는 오늘하는 훈련은 물론이고 각종 비상 상황에 관한 안내글들이 눈길을 붙잡고 있어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동성상가는 미로처럼 지상 2층부터 지하 2층까지 130여 상점이 있는데 곳곳에 대피소와 피난 안내도가 붙어 있습니다. 한번쯤 안전을 생각한다면 꼼꼼하게 알고 익혀야할 듯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에도 대피소가는 표지가 붙어 있어 길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급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묶을 수 없듯이 안전을 위해 미리미리 익히는 게 중요하겠지요.
오후2시, 싸이렌이 울립니다. 사람들은 민방위 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피소로 차근차근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피소에서는 민방위 훈련 32년차인 김강 강사에게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기도가 막혔을 때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연습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119에 전화하는 게 제일입니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10분 내외의 골든타임에서 사고 현장에 있던 너와 내가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 모두 두 귀를 종끗세우고 두 눈은 강사의 손과 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훈련시간이 끝나고도 심폐소생술을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재난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소중한 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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