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봄에는 진주 강주연못 사람들과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요즘입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봄이 주는 특별한 선물 같은 봄기운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진주 강주연못입니다. 강주연못을 떠올려도 설렙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정문을 지나 사천 쪽으로 향하다 경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아름다운 연못을 둘러싼 숲이 나옵니다. 동쪽 강주연못 데크 산책로는 오는 5월 7일까지 공사 중입니다. 동쪽 데크 산책로를 거닐지 못한 아쉬움은 주위 아늑한 풍광이 잊게 합니다. 한눈에도 넉넉하게 들어오는 강주연못은 아담합니다. 흙길을 따라 신발 너머로 부드러움이 전해옵니다. 벚나무들이 떨군 꽃잎들이 흙길에 알알이 박혔습니다. 덕분에 꽃길을 걷는 양 기분이 상쾌합니다. 그러다 잠시 고개를 들자 무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