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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원 시 낭송9-“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갑니다. 저만치 다가오는 여름은 주위를 녹색으로 통일시키고 있습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이지만 시원한 성심원 강당에서는 더위를 잠시 잊는 아홉 번째 시간이 5월 28일 열렸습니다. 시 낭송가 김태근 시인을 기다리며 학생들처럼 예습하듯 유튜브 영상 속 시 낭송을 듣고 봅니다. 남편 간병한다고 40일 동안 성심원을 떠나 있어 자연스럽게 시 낭송 프로그램에도 결석한 어르신도 이날은 선물을 받았습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시구를 쓴 나무 조각을 받았습니다.또한,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바람을 부채에 담았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중에서)’오늘 처음 시 낭송에 참석한 참가자를 위해 짝지에게 가르쳐주는 모습이 다정합니다. 문득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6.02

진주 우는 돌, 명석 자웅석

우는 아이? 우는 돌! 진주 명석면 운돌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못 하는 갓난아이가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배고픈 것을 엄마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는 아이도 아닌데 우는 돌이 있었습니다. 우는 아이 젖 주듯 음력으로 매월 3월 3일이면 진주 명석면(鳴石面) 운돌(자웅석·雌雄石)에게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냅니다.  명석면사무소를 지나고 광제산 쪽으로 쭉 들어가면 지금은 남양 홍씨 재실로 사용하는 광제서원이 나옵니다. 서원 곁을 지나면 좀 더 안쪽으로 가면 드디어 운돌 앞에 이릅니다. 찾은 날은 명석각 제향이 있는 4월 11일(음력 3월 3일)입니다. 오전 11시에 거행되는 제향을 앞두고 천막이 뜨락에 여럿 펼쳐져 있습니다. 제례 음식을 제단에 차리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명..

진주 속 진주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