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전설 3

만대 할매를 아시나요?

만대 할매를 아시나요?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성도 이름도 모른다. 대중가요 속 노랫말이 아니다. 전설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가 진주 하대동에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른다. 성도, 이름도 모르고 후손이나 일가친척도 없이 ‘만대 할머니’라고만 전하고 있다. 만대 할머니의 흔적은 옛 숲속나라 유치원 뒤편, 국공립 하대어린이집 바로 곁에 있는 하대본동 경로당에 있다. 이 앞에는 만대 할머니 유허비가 있다. 2010년에는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만대 할머니의 공적..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진주 우는 돌, 명석 자웅석

우는 아이? 우는 돌! 진주 명석면 운돌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못 하는 갓난아이가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배고픈 것을 엄마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는 아이도 아닌데 우는 돌이 있었습니다. 우는 아이 젖 주듯 음력으로 매월 3월 3일이면 진주 명석면(鳴石面) 운돌(자웅석·雌雄石)에게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냅니다.  명석면사무소를 지나고 광제산 쪽으로 쭉 들어가면 지금은 남양 홍씨 재실로 사용하는 광제서원이 나옵니다. 서원 곁을 지나면 좀 더 안쪽으로 가면 드디어 운돌 앞에 이릅니다. 찾은 날은 명석각 제향이 있는 4월 11일(음력 3월 3일)입니다. 오전 11시에 거행되는 제향을 앞두고 천막이 뜨락에 여럿 펼쳐져 있습니다. 제례 음식을 제단에 차리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명..

진주 속 진주 2024.06.02

진주 나막신쟁이의 날

진주시민들도 모르는 진주 절기- ‘나막신쟁이의 날’ 입춘, 단오, 하지, 동지 등을 절기라고 합니다. 진주 시민들도 모르는 진주만의 절기가 있습니다.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설을 앞둘 무렵이면 유난히 추운 날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음력 섣달 스무이튿날(12월 22일)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2024년 올해는 2월 1일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비가 올 때 신던 나무로 만든 나막신은 비가 잦은 여름이 제철입니다. 겨울에는 나막신을 찾는 이가 적습니다. 그런데 유독 추울 때 나막신을 만들었던 나막신쟁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진주에 전해오는 나막신쟁이의 전설을 찾아간 곳은 비봉산과 선학산 사이에 있는 말티고개입니다. 말티고개 봉황교 아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봉황의 날개 형상의 봉황교..

진주 속 진주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