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4

너른 부모 마음처럼 손 가지 내밀어 우리 쓰다듬는 고성 척정리 은행나무

“전설 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MBC와 KBS에서 각각 방송한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프로그램입니다. 명확하게 확인한 바는 없지만 이 두 프로그램에 꼭 등장(?)했을 나무가 있습니다. 무려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고성 대가면 척정리 관동마을에 자리합니다.내비게이션을 따라가는데 좁은 길도 마다치 않고 최단 거리를 설정했더니 정말로 좁은 임도를 안내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은행나무 가는 길에 ‘가짐 없는 큰 자유'를 누린 빈민의 벗 고 제정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척곡마을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척곡마을에서 작은 고개를 넘으면 관동마을입니다. 관동마을 성지농장으로 가는 좁다란 길목에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입구에는 행은정(杏隱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진양 정 씨 은열공파 문중에서 여기 고성에 ..

카테고리 없음 2025.07.11

외할머니처럼 넉넉한 품을 가진 사천 신기마을 느티나무에서 번잡을 잊다

그저 쉬고 싶었다. 불볕이 에워싼 도시를 벗어나고 싶었다. 집을 나와 진주에서 하동으로 가는 일반 국도를 따라 길을 나섰다. 진주 시내를 벗어나자 4차선 길은 배롱나무들이 진분홍빛으로 농익어가는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일반 국도 중간에 있는 사천시 곤명면 정..

경남이야기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