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5

글로자의 여름 휴가 후반전

글로자의 여름 휴가 후반전 글 써서 납품해 먹고사는 글로자(?)를 꿈꾸는 직장인이다. 정년퇴직을 기다리며 글로자로 온전한 하루를 보냈다. 휴가는 복잡한 업무 생각을 떨치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어내는 충전의 시간이다. 나에게 휴가는 축구처럼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두 번 있었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장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름휴가를 다녀왔다.8월 12일부터는 사흘은 나만의 개인 휴가다. 아침에 출근하듯 집을 나서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으로 향했다.노트북실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욕심이 많아 보조가방까지 가져왔다. 미처 읽지 못한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각종 사보 등. 먼저 수첩을 열어 주간 일정을 점검한다. 글로자로 납품해야 할 글들이 몇 개 있고 글에 앞서 취재해야 할 게 보인다. 잠시 긴 숨을 들이마셨다...

해찬솔일기 2024.08.13

통영 야경 명소,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야경

통영야경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동피랑을 느리게 걸어보시라  여름이 깊어져 갑니다. 한낮의 열정을 피해 밤을 걷고 싶었습니다. 더구나 우리네 삶의 오늘과 내일이 숨어 있는 골목길을. 그래서 찾은 곳이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입니다. 낮과 다른 또 다른 도시의 민낯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도심이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강구안과 중앙시장 뒤편이라 마을 근처에 세우기보다는 5~10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디피랑 2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 동피랑 벽화마을‘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으로 통영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이다.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였다.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 등이 ..

경남이야기 2024.08.12

진주 연해주로 떠난 즐거운 일식 여행

진주 연해주로 떠난 즐거운 일식 여행 사는 동안 힘든 순간을 만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힘든 순간도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어느새 입꼬리는 올라갑니다. 추억의 힘입니다. 추억 하나 만들고 싶어 본격적인 가족 여름휴가를 앞두고 마나님과 맛의 여행을 떠난 곳이 진주 평거동 연해주입니다. 입구 마당에는 하얀 자갈돌이 깔려 있습니다. 마치 하얀 거품을 머금고 웅장한 소리를 내며 바위에 힘껏 부딪히는 파도가 떠오릅니다.하얀 마당을 지나면 바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전면의 벽면을 돌아 하얀 자갈이 깔린 사이로 징검다리 같은 돌을 내딛고 나무 대문을 열면 각종 찻잔과 주전자가 한쪽 벽면에서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이를 지나면 정면에서 사케 등이 책처럼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손 닦을 ..

진주 속 진주 2024.08.11

진주 생선구이 맛집 - 생선구이 사량도

치이익~소리부터 담백하고 고소한 생선구이 맛집 사량도 덥습니다. 맹렬하게 지구를 달구는 태양의 열정이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를 수도 없습니다. 휴가 맞아 시댁에 들렀던 처제네가 장모님 뵈러 찾아왔습니다. 저녁때라 어딜 갈까? 하다 선택한 곳이 생선구이 사량도입니다.집 근처라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아파트에 사는 덕분에 생선을 구우면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가까이하지 못했습니다. 사량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에 속하지만 사천 삼천포항이 더 가깝습니다. 몇 번을 가족 나들이로 다녀온 정겨운 섬입니다.식당에 들어서자, 홀은 시원합니다. 손님 많이 받기 위해 다닥다닥 붙은 식당이 아니라 들어서면서도 여유롭습니다.생선구이 정식(2인 이상)을 키오스로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몇 가지 밑반찬이 ..

진주 속 진주 2024.08.05

산청 냉면 맛집, 송기원 진주냉면 산청원지점

산청 냉면 맛집, 송기원 진주냉면 산청원지점 원래는 직장 동료들과 점심 먹으러 산청 신안면 황포냉면 원지점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오후 12시 40분이라 점심 정점이긴 하지만 대기표를 뽑으니 우리 앞에 12팀이 더 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근처 냉면 맛집인 송기원 진주냉면 산청원지점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는데 여기도 대기였습니다. 다행히 앞에 간 식당보다는 덜 기다려도 될 듯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송기원 진주냉면 본점은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앞에 있습니다. 1992년 진주 상대동 공단 로터리에서 조선면옥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2004년 을지면옥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장뇌산삼을 이용한 건강식 냉면을 선보였고 2007년 서울 국제 음식 대전에서 산삼 진주냉면을 출품..

경남이야기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