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을 꾸는 사람들 봄에 피는 건 꽃과 나무만이 아닙니다. 여기 시를 읊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시 꽃이 피어납니다. 덩달아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곁에서 시를 읽는 동료의 시를 듣고 바라보는 눈빛이 어찌나 그윽한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4월 15일 성심원 강당에서 열린 시 낭송 나와 만나는 시간> 여섯 번째 시간에서 저는 보고 느꼈습니다.지난 시간에 병원에 간다고, 매점 일한다고 빠진 분들은 먼저 나무토막에 열심히 마음에 드는 시구절을 옮깁니다.나무토막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끝나고 다들 시를 읊습니다.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무얼 하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첫사랑을 하고 싶다는, 파일럿이 되어 하늘을 날고 싶다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는 바람들이 기분 좋게 쏟아졌습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