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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섬진강습지공원

싸목싸목 거닐며 가을 정취 만끽하는 하동 섬진강 습지공원 바람이 뺨을 기분 좋게 어루만지며 지나는 가을입니다. 어디론가 떠나도 좋을 때 싸목싸목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어 하동 섬진강 습지공원을 찾았습니다. 하동읍과 고전면 경계에 있는 섬진강습지공원은 차를 세울 곳이 없습니다. 하동포구공원에 차를 세우고 약 2km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 불편에도 섬진강 습지공원을 이 싱그러운 가을이면 더욱더 찾고 싶은 곳입니다. 하동포구공원에 차를 세우고 공원 끝자락에서 횡천교를 건넙니다. 이 길은 남피랑길이기도 합니다. 하동읍으로 들어가는 국도변이라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립니다.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확연히 구분되어 좋습니다. 횡천강이 섬진강과 만나는 위를 거니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

경남이야기 2021.02.18

하동 가볼만한 곳 -하동 횡천강 둔치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 보내기 좋은 하동 횡천강 둔치 여행의 시대, 코로나19는 우리의 여행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명승지를 찾아 기분전환만 했던 여행을 반성하게 합니다.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줍니다. 습관에 매여 있던 일상을 벗어나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을 위해 하동 횡천강 둔치를 거닐었습니다. 하동 횡천면 소재지는 여의천이 횡천강을 만납니다. 횡천강이 소재지를 에둘러 흘러갑니다. 강변을 따라 아늑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새로 난 길 덕분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더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세상을 모두 자글자글 익어가던 여름 태양도 이곳에서는 슬쩍슬쩍 가을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다가올 가을의 흔적은 벚나무 이파리를 노랗게..

경남이야기 2020.09.25

비대면 명소,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횡천강공원

여름이 농익어가는 평화로운 비대면 명소 하동 횡천강 공원 여름이 농익어갑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뭇사람들이 모르는 한적한 숨은 명소에서 바람 쐬기 좋은 곳이 하동 횡천강 공원입니다. 하동 횡천면 소재지에서 청학동이 있는 청암면으로 가는 횡천강가에 공원이 있습니다. 횡천교 건너 횡천초등학교 뒤편 강변 산책로를 따라가면 둔치 한쪽에 별천지처럼 아담한 공원이 보석처럼 빛납니다. 승용차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을 농로를 지나야 합니다. 횡천강을 따라 걸어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강가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녹색이 싱그럽습니다. 덩달아 몸과 마음도 녹색으로 물드는 기분입니다. 횡천강 공원에는 팔각정자와 사각 파고라, 간이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남이야기 2020.08.30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직전마을 숲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찌꺼기는 씻어주는 - 하동 직전마을숲 코로나19 때문에 마음 놓고 다니기조차 어렵습니다. 일상이 흐트러진 요즘입니다.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으며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하동 북천면 직전마을숲을 찾았습니다. 봄과 가을이면 메밀꽃과 코스모스축제로 유명한 직전마을 앞 들녘은 고요합니다. 축제를 열 수 없는 환경입니다. 들녘을 가로질러 해발 360m의 계명산(鷄鳴山)에 둘러싸인 직전(稷田)마을에 이르자 공기부터 다릅니다. 마을은 삼우당 문익점 선생의 10세 손인 직하재 문헌상(1652~1722) 선생이 벼슬에 뜻을 버리고 고향을 떠나 조선 숙종 5년(1679년)에 처음으로 이사와 정착한 이래 강성 문씨 집성촌입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폐 경전선이 나옵니다. 폐철도는 하동레레일바이크(문의 전..

경남이야기 2020.08.27

다시 남명이다3 - 지리산 유람

다시 남명이다3- 남명이 찾은 지리산 기행 지리산을 닮고자 떠난 조선 선비를 찾아서 지리산을 닮고 싶어 말년에 지리산이 보이는 산청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눈을 감은 이가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이다. 1558년(명종 13년) 58세에 남명은 12번째 지리산 산행 후 '유두류록((流頭流錄)'이라는 지리산 기행문을 남겼다. 남명 일행은 음력 4월 11일 합천 삼가 계부당을 떠나 진주를 거쳐 사천에서 배를 타고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14박 15일 일정이었다. 주요 일정은 사천 장암 쾌재정-사천만-곤양 앞바다-하동포구-삽암-도탄-화개에서 하선(下船)-쌍계석문-쌍계사-불일암-지장암-쌍계사-신응사-화개-악양현-횡포-청수역-칠송정-귀가이다. 지리산으로 떠나는 길은 진주목사 김홍, 전 고령 현감 황강 ..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악양정

지식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엿보게 하는 하동 악양정 장수시대입니다. 그렇지만 한 나라가 장수하기는 드뭅니다. 그럼에도 조선은 무려 500년이 넘는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힘에 의한 강압적인 지배가 아닌 명분과 의리를 밝혀 민중을 설득하고 포용하는 왕도(王道)정치를 펼친 까닭입니다. 조선 시대 지식인, 선비들이 그러한 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까닭이기도 합니다. 조선 선비들의 삶을 엿보기 위해 하동 악양정,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1450~1504) 선생의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동 악양면 넓은 평사리 들녘을 지나 화개장터로 향하다 멈췄습니다. 도로 확포장 공사로 어수선합니다. 악양정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마을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름드리나무가 먼저 ..

경남이야기 2020.06.20

하동 전망 좋은 곳 -하동 한산사

잿밥처럼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 하동 최참판댁을 왔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 있습니다. 넓은 악양 평사리 들녘입니다. 평사리 들판을 넉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한산사를 찾았습니다. 한산사는 고소산성 쪽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옵니다. 길은 가파르지만 차는 한순간에 육중한 몸을 올렸다 놓습니다. 절 근처에 차를 세우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도 담기지 않은 넉넉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기다란 항아리처럼 산을 사이에 둔 평사리 들판과 곁을 지나는 섬진강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입니다. 전망대 왼쪽부터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부부송, 문암송, 평사리공원, 동정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일상의 번뇌는 일순간 사라지고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몸과 마음..

경남이야기 2020.06.19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동정호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 악보 속 쉼표가 음악에 탄력을 주듯 일상의 쉼표가 삶의 활기를 줍니다. 악보 속 쉼표 같은 하동 동정호를 찾았습니다. 동정호는 악양면 평사리 들판 한쪽에 있습니다. 최참판댁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습니다. 반달 모양의 동정호는 삼국시대 나당연합군을 이끈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동정호와 비슷하다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리는 풍경이 와락 안깁니다. 일상의 묵은내를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수양버들 흐느끼는 아래 그늘막과 함께 느린 우체통과 함께 두꺼비 조형물이 어서 오라는 듯 반깁니다. 그늘막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풍경은 바람을 따라 흘러옵니다. 근처 부자 두꺼비를 비롯해 행운 두꺼비, 사랑 두꺼비, 건강 두꺼비가 동정호 둘..

경남이야기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