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찾아 떠난 길, 명창 이선유의 발자취를 따라 몇 달 전부터 기다려온 날이었다. 근무표를 작성할 때 이날은 꼭 휴무 날이 되어야 한다고 여러 날부터 우격다짐한 날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날, 하늘은 무척이나 찌푸렸다. 제주도에는 이미 장마에 들어간다는 6월 21일. 경남 진주의 하늘도 한바탕 쏟아질 듯 회색빛이 가득했다. 아내.. 진주 속 진주 201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