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지 한가운데에서 죽은 자는 말한다 장마철이라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파란색은 없고 수묵화처럼 짙고 옅은 회색빛만 감돌았다. 높다란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었다. 숲을 이룬 아파트들은 자신들의 회색빛 민낯을 페인트로 화장해서 겉으로는 아주 밝고 명랑했다. 이런 아파트 숲 한가운데에 청동기 유적지가 있다니 .. 진주 속 진주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