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38

구름도 바람따라 쉬어가듯 넘어가는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 산책로

구름과 안개, 바람이 따라 넘어가는 산등성이가 진주에 있습니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동산리로 이어지는 월아산(月牙山) 국사봉과 장군대봉 사이의 고개입니다. 소 등에 짐을 싣는 질매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질매재에 차를 세우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덕분에 걷는 걸음도 쉬엄쉬엄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듯 몸과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월아산 자락에 안긴 덕분에 차도에서 오가는 차들이 바람과 하이파이브하는 소리도 순간 음소거가 됩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벤치들이 있습니다. 봄이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던 벚나무들이 이제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우리에게 농익은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흔..

진주 속 진주 2023.10.21

자박자박 느리지만 유쾌하게 걷기, 산청엑스포 그늘막 산책로

자박자박 느리지만 유쾌하게 걷기, 산청엑스포 그늘막 산책로 신선한 가을바람의 속도를 따라 느긋하게 여유롭게 거닐기 좋을 때입니다. ‘인생 한방, 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이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9월 15일~10월 19일)가 열리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건강한 풍경을 따라 자박자박 느리지만 유쾌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청엑스포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으로 가는 길을 따라 그늘막이 있습니다. 입구가 가까워지면 국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우리를 반깁니다. 정문인 동의문을 지납니다. 치미가 올려진 풍경이 마치 대궐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 폭포 앞 국화는 다시금 우리에게 깊어져 가는 가을을 선물합니다. 가을 햇살을 양산처럼 가려주는 그늘막은 기다..

경남이야기 2023.10.11

함안 가볼만한 곳-눈 닿는 곳마다 봄기운이 와락 안기는 함안 봉성저수지

함안 봉성저수지 바람이 붑니다. 봄바람이 붑니다. 엉덩이는 들썩들썩. 바람 맞으러 길을 나섰습니다. 제대로 봄기운을 담으며 걷기 좋은 길이 있는 함안 봉성저수지로 향했습니다. 함안 봉성저수지 함안 가야읍에서 창원, 통영 방향으로 신나게 내달리다 여항면 소재지로 빠져나왔습니..

경남이야기 2019.05.03

마음을 다독여주는 산책로가 있는 나만의 비밀정원 - 사천 곤명생태공원

사천시 곤명면 완사 가는 길은 초록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터널이다. 초록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터널을 지났다. 사천시 곤명면 완사 가는 길은 초록 터널이다. 초록터널에서 잠시 차를 세우자 ‘곤명 생태 학습 체험장’이 나온다. 사천시에서 곤명지역 주민과 어린이 건강·학습·..

경남이야기 2018.06.19

남명 조식 선생 자취를 찾아서-초록이 내려앉은 합천‘소리길’ 거닌 동안 내 안에 평화가 물들어

남명 조식 선생 자취를 찾아서 떠난 길- 합천 홍류동 계곡 소리길 약속. 살면서 무수히 많이 해왔다. “밥이나 한 번 같이 먹자”라고 너무도 쉽게 내밷기도 했다. 약속의 의미를 되뇌어보게 하는 이들이 있다. 폭풍우 속으로 1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이 있었다. 대장경 테..

마실가듯, 소풍 가듯 가볍게 사부작사부작 마음 비우고 오는 곳 - 해인사

합천 가야산 봄은 소풍의 계절이다. 묵은 마음을 비우고 오기 좋을 때다. 흐르는 물이 있어 고민을 흘려버리고 맑은 공기로 퍽퍽했던 마음을 다시 촉촉하게 적셔주는 곳.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기분 전환하기 좋은 합천 가야산 해인사로 4월의 마지막 일요일, 길을 떠났다. 합천 가야산..

경남이야기 20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