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첫발-진주 ‘구인회상점’
LG그룹의 첫발-진주 ‘구인회상점’
LG그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LG의 뿌리는 1947년 설립된 락희화학공업사에서 시작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는 의미로 붙인 이 ‘Lucky’ 단어를 음차(音借)해 회사 이름을 ‘락희(樂喜)’로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인회 회장의 시작은 부산 락희화학이 아니라 진주 중앙시장에서 먼저 시작했다. 연암 구 회장은 3천8백 원의 자본금으로 1932년 현 위치(진주시 촉석로202번길 3 일원, 현 조이너스 진주점) 에 구인회 포목상점을 열고 1945년 부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이곳에서 청년 사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청년 사업가로 활동했다.
진주 지수면에서 살던 유학자의 장남이었던 구인회는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의 결심이 당찬 것을 알고 아버지는 26살의 구인회에게 장사 밑천으로 2천 원(당시 쌀 1가마 4원 50전)을 내놓았다. 구인회는 당시 중앙시장에서 공화 상회를 운영하는 동생 구철회를 찾아가 포목점을 함께하자는 제의 하고 그의 천8백 원을 보태 3천8백 원의 자본금으로 ‘구인회상점’을 열었다.
구 회장이 포목점을 한 까닭은 진주는 당시 경상남도 도청 소재지로 ‘북평양 남진주’라는 별칭처럼 풍류를 아는 도시로 도내 제일의 소비도시였기 때문이다. 1936년 8월 26일에서 8월 28일 사이에 진주 지역에 발생하였던 대홍수에도 굴하지 않고 사업을 번성시킨 그의 열정과 노력을 이곳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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