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오후3시 초침과 분침이 어서 빨리 2에서 3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시침을 재촉하는 오후. 아침에 내리던 눈도 기세를 다했는지 창가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뭘 그렇게 보세요?" "그냥~ 이렇게 (창 너머)봐요~." 방안에 걸린 온도계는 추운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23도씨를 가르킨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 카메라나들이 2013.02.12
세뱃돈을 모두 털어 투자하다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밑천을 대거나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것을 '투자'라고 한다.(보리국어사전) 나도 새해 첫날 투자를 했다. 내 투자처는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진주문고. 설날을 맞아 공식적인 일정(?)인 처가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진주문고 본점이다. 한때.. 해찬솔일기 2013.02.11
아버지, 당신께 손주가 소주 가득 채워 올립니다~ 건강보험 2월호에 <우리집만의 명절 풍경>이라는 주제로 형님과 큰 아이의 사진이 소개되었습니다. http://minwon.nhic.or.kr/alim/paper/oldpaper/201302/sub_04_09.html 사진 설명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더 많은 우리집 명절 풍경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차례를 위해 절을 하는 것은 귀찮다며 일어.. 해찬솔일기 2013.02.09
타임머신타고 정겨운 과거로 떠나는 산청읍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데 내가 찾은 날은 설대목도 지난 한파가 전국을 얼려버린 날이었다. 두터운 잠바에 얼굴도 푹 묻고 손은 잠바 속에 꽁꽁 넣었다. 찬바람에 들고간 카메라를 끄집어내기 싫었다. 근데 웬걸 진주에서 산청가는 국도 3호선에서 산청읍내로 들어서자 솟대가 반기더니 .. 카메라나들이 2013.02.08
붕어빵에는 붕어없지만 우리 부자는~ 당직근무라 늦게 퇴근하고 설 선물 준비하는 마눌님 태우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30분.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슨>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 "숙제 다했니~"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해솔은 일기를 다하지 못했는데도 여유만만이다. 만화 <심.. 해찬솔일기 2013.02.08
아빠가 되면 생기는 초능력(?) 2월5일 밤늦은시간까지 학교 강당에 남아 정기연주회 연습을 하는 진주 선학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 다행히 밤 9시 전에 도착한 까닭에 이번에는 연습의 막바지를 구경할 수 있었다. 단연 내 아들이 90여 명의 어린이 속에서 먼저 눈에 띈다.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들에.. 해찬솔일기 2013.02.06
"영감은 끼라고 해도 안 끼는기라. 내는 이렇게 끼고 있는데..."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영감은 끼라고 해도 안 끼는기라. 내는 이렇게 끼고 있는데..." 올해 아흔아홉인 김 마리아 할머니. 주글주글한 손에는 은반지가 빛납니다. 결혼반지는 아니랍니다. 요즘의 커플링처럼 할아버지꺼랑 할머니꺼랑 이렇게 짝을 맞춰 어느 날 구입했다고 합니다. 세.. 카메라나들이 2013.02.05
교회에서 얻어 먹은 빵은 에나로 맛났는데... "여보, (오후)9시에 데리러 가야돼!!!" 아내의 충실한 김 기사로서 영어도서관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데 내리는 아내는 다시 한번 더 말을 건넨다. 집에 돌아와 직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운동한다고 땀 흘린 몸을 샤워했다. 올해 계획 중 하나가 한 달에 2kg씩 살빼기다. (해찬솔의 새해계획 .. 해찬솔일기 2013.02.04
레알, 어르신에게 스마트폰이란?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이란? 레알 "신통방통"한 것!!! 어르신께 제 스마트폰을 셀카로 해서 보여드렸더니 마냥 신기해 하시더군요."참 신통방통하다"며 꼭 "명경(거울)을 보는 듯 자신의 모습을 똑같이 보여준다"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우리집 아이들에게 스마트.. 카메라나들이 2013.02.04
경남도민일보 - 디지털사진콘테스트 금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한 2013년 경남디지털사진공모전에서 금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진 제목은 <아빠와 딸> 지난 1월초 가족들과 경남 거창수승대 눈썰매장에 놀러갔다가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는 동안 나는 신나게 타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중 한 .. 카메라나들이 201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