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쓰는~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4. 12. 18. 13:34
728x90
어둠이 채 가시지않은 아침6시20분 진주에 있는 집을 나섰다. 50여분 승용차로 산청 직장에 도착한 시간은 7시 10분쯤. 어르신들 아침 식사 도와드리고 창너머로 떠오른 햇살을 안았다.
아침밥 먹고 청소 등의 오전 일들이 끝나면 점심. 돌아서면 밥때다. 챙겨드리고 짬을 내 '몰라'할머니 곁에 앉아 실없는 이야기를 던졌다. 그럼에도 어르신은 웃으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직원 점심시간과 휴식시간. 오늘의 절반이 지났다.
고생한다는 주위 말씀에 어제 어르신이 들려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돈 나오는 모치가 죽음모치"란다.
그만큼 돈벌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이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라고 했는데 요즘은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쓴다. 개처럼 부모세대가 벌어준 것을 개처럼 행사하는 꼴이 사납다.
728x90